성남 풍생고, 6·3 지방선거서 단체장·광역·기초의원 대거 배출
'명문 사학' 위상 재확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26-06-08 08:20본문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풍생고등학교가 6·3 지방선거를 통해 기초자치단체장을 비롯한 광역·기초의원을 잇달아 배출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사학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8일 성남 지역 정가와 풍생고 총동문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풍생고 졸업생인 최현덕 동문(9기)이 남양주시장에 당선되며 지방행정을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됐다.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풍생고 출신 인사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서광범 동문(6기)과 방성환 동문(8기)이 각각 경기도의회 의원에 당선되며 도정 활동의 기반을 마련했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선창선 동문(13기)이 성남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게 됐다.
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한 동문들의 정치권 진출을 넘어 오랜 기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풍생고의 교육 역량과 인재 양성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풍생고 출신 인사들의 활약은 지방정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현재 정일연 동문(4기)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며 정부의 권익 보호 및 부패 방지 정책을 총괄하고 있으며, 문진석 동문(6기)은 충남 천안시갑 국회의원으로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풍생고가 다시 한번 정치·행정 분야의 인재 산실임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지역 정계 관계자는 "풍생고는 분당신도시 개발 이전부터 성남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수의 동문이 당선된 것은 학교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교육적 성과와 지역사회 네트워크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양주와 천안, 여주, 성남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풍생고 동문들이 지방행정과 의정활동의 중심에 서게 된 만큼 지역 간 협력과 소통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건학 52주년을 맞은 풍생고는 성남의 성장과 역사를 함께해 온 대표적인 사립 중등교육기관이다.
학교법인 풍생학원은 지난 1966년 11월 19일 설립자 오천(梧天) 홍사풍 이사장의 주도로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인내·전진'이라는 창학 이념 아래 당시 교육 여건이 열악했던 성남 지역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풍생학원은 1967년 풍생중학교를 설립한 데 이어 1974년 1월 5일 풍생고등학교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같은 해 3월 6일 제1회 입학식을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교육 활동에 들어갔다.
개교 이후 풍생고는 학업뿐 아니라 체육 분야에서도 전국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1974년 창단된 태권도부는 다수의 국가대표와 전국대회 입상자를 배출했으며, 1980년 창단된 축구부 역시 전국 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학교의 명성을 높였다. 풍생고 축구부는 현재 성남FC U-18 유스팀의 모태로 평가받고 있다.
1984년에는 오천기념관을 준공해 체육 및 교육시설을 확충했으며, 2010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전국 100대 과학중점학교에 이름을 올리며 미래형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했다.
또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9학년도부터 남녀공학 체제로 전환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현재는 유네스코 학교네트워크 회원교로 활동하며 국제적 감각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풍생고 총동문회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계기로 동문 사회의 자긍심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김경익 총동문회회장(10기)은 "건학 반세기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동문들의 잇따른 당선 소식은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큰 자부심이 되고 있다"며 "선배들의 헌신과 성취가 후배들에게는 꿈과 도전의 동기가 되고 지역사회에는 발전의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풍생고는 지난해 개교 50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한 데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